축구인 골프대회에 첫 참가한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쟁쟁한 선후배 축구인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정원 감독은 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골드CC에서 열린 '2016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2위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3위 이운재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페리오 방식(파의 합계가 48이 되도록 12홀의 숨긴 홀을 선택해 경기 종료 후 12홀에 해당하는 스코어 합계를 1.5배하고 거기에서 코스의 파를 뺀 80%를 핸디캡으로 하는 산)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서 감독은 82타를 쳐 네트스코어 70.0점을 기록했다. 서 감독은 이날 8홀(파5·450m)에서 샷이글을 기록하는 등 골프 실력을 뽐냈다.
대회 최고의 장타자에게 주어지는 롱기스트 상은 300m의 비거리를 기록한 이흥실 안산 무궁화 감독이 차지했다. 니어리스트는 정진혁 전주대 감독이, 핸디캡을 뺀 타수로 가리는 메달리스트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김기동 올림픽대표팀 코치가 차지햇다.
한편 일간스포츠와 스포츠조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주최하는 축구인 골프대회는 축구인의 화합과 우정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축구인 골프대회는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FC 서울의 공식 후원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