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2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0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424억83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8억원이었던 것보다 64.5% 급감했다.
카카오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해 실적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카카오드라이브,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 같은 분야에 투자하면서 영업비용이 2214억원 발생했다고 했다는 것이다.
다만 카카오는 모바일과 게임 부문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부문에서는 '검은사막' 등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흥행하면서 게임 플랫폼 매출이 전분기보다 23.3% 늘어난 703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플랫폼 부문 매출도 18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3% 늘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이 늘어나고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스페셜 데이 특수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다만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보다 15.7% 감소한 1294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였고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 작업을 위해 일부 매체와 제휴를 종료하는 등 광고 플랫폼 체질 개선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기타 매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포도트리가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전분기보다 80.4%, 전년 동기보다 243.8% 늘어난 245억원을 기록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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