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불매운동을 벌인 시민단체들이 롯데마트·홈플러스·애경·SK케미칼을 다음 타깃으로 삼았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 등 83개 시민단체는 31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마트·홈플러스·애경·SK케미칼 등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지난 한 달 간 옥시 관련 제품 판매량이 극적으로 줄었다"며 "옥시는 전 대표가 수사를 받지 않겠다며 입국을 거부하는 등 한국에서 사업을 포기했다"며 옥시 불매운동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옥시 불매운동을 계속 진행하면서 롯데마트·홈플러스·애경·SK케미칼 등 다른 가해 기업들이 처벌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특히 6월부터 단순 불매운동에 그치지 않고 '가습기 살균제 책임자 처벌과 옥시 예방법 촉구'를 슬로건으로 2단계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옥시 3차 불매운동과 롯데마트·홈플러스·애경·SK케미칼 등 가해 기업 처벌, 제품허가와 인증서 발급한 산업통상자원부 조사를 추진한다. 또 피해구제 회피한 환경부 장관 해임과 옥시피해 구제법 제정,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소송법을 담은 옥시처벌법 제정, 옥시예방법 제정 등을 진행한다.
이들은 전국적인 지지를 모으기 위해 7~8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을 서명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