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자두 김덕은-송용식, 녹색지대 권선국-곽창선이 얽힌 과거사를 청산하고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7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더 자두 김덕은-송용식, 녹색지대 권선국-곽창선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이날 더 자두는 히트곡 '대화가 필요해'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더 자두는 얼마만에 만난 거냐는 질문에 "'슈가맨' 인터뷰로 10년만에 재회했다"라고 말했다. 송용식은 어머니가 '슈가맨' 제보를 한 것에 대해 "낮에는 비빔밥 가게에서 일을 한다. 가게가 곧 확장을 해서"라며 깨알 홍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덕은은 근황에 대한 질문에 "재미교포 목사와 결혼한지 2년됐다. 남편이 실제로 보면 더 잘 생겼다"라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송용식은 과거 활동에 대한 질문에 "사실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것과 컨셉과 너무 달라서 사고도 많이 쳤다. 방송 빵꾸도 많이 냈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덕은은 "저랑 매니저랑 빌러 다녔다. 그래서 제가 신앙심이 생겨 남편도 만나게 된 것 같다. 오빠한테 고맙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해체를 하게된 이유에 대해 김덕은은 "2집 활동이 끝나고 제작자 분이 '더 자두는 더 이상 쎈 게 안 나온다. 자두가 여기까지 인 것 같다. 각자 활동을 하자'라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송용식은 "저는 그 때 1초도 고민 안하고 활동 안 한다고 했다. 근데 이렇게 해보니까 또 새록 새록 추억이 떠오른다. 고민을 해보겠다"라며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더 자두에 이어 등장한 녹색지대 권선국, 곽창선은 '준비 없는 이별'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곽창선은 특이한 팀 이름에 대해 "제작자였던 김범룡 선배님이 한글 이름으로 해야 오래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먼 산을 바라보다가 녹색이 떠올라서 녹색지대로 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근황에 대해 곽창선은 "저는 지금 12년동안 강원도 횡성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선국은 "사업도 했었고, 최근에는 트로트 앨범을 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MC 유희열은 권선국과 과거 인연에 대해 "예전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누가 뒤통수를 치면서 '왜 이렇게 늦게와' 이러더라. 알고보니까 저를 창선 씨로 오해하신거였다. 그 날 바로 사과하셨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권선국과 곽창선은 과거 서로에게 섭섭했던 점을 토로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체를 하게된 이유에 대해 곽창선은 "계약 기간이 3년이었다. 권선국 씨가 솔로를 하고 싶어해서 나가게 됐다. 저는 김알음 씨와 4집 활동을 하게됐다. 김알음 씨가 하차 후에 권선국 씨가 찾아와 다시 하자고 해서 활동을 하게됐다"라며 해체와 재결합을 반복했던 것을 언급했다.
한편 유재석 팀 쇼맨 손승연은 더 자두의 '대화가 필요해' 무대, 유희열 팀 쇼맨 이영현은 녹색지대 '준비 없는 이별' 무대를 선보였다. 방청객 투표결과 31대 69점으로 유희열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