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유니버시티 타운 센터(UTC)에 입점해 있는 테슬라 매장.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국내 첫 매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10일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서울에서 근무할 직원을 구한다는 채용공고 9건이 올라와 있는데 근무지는 모두 서울 잠실 롯데월드 몰로 특정했다.
구직 내용은 판매고문, 매장 매니저, 선임 주문 사업 전문가, 마케팅 매니저, 충전소 설치 담당 서비스 엔지니어, 충전 매니저 등이다.
테슬라는 오는 2018년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 3' 출시를 앞두고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이름으로 법인등기를 마쳤다. 등기상 본사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도 테슬라의 매장 입점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어 테슬라의 국내 첫 매장 장소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유니버시티 타운 센터(UTC)에서 개최한 '스타필드 하남' 사전 설명회에서 테슬라의 한국 첫 매장 유치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현재 테슬라 매장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다는 점도 유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며 "아직 뭐라 말할 순 없겠지만 신세계 그룹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테슬라 입점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테슬라 '모델S'의 국내 1호 구매 고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의 관심이 높은 사업인 만큼 더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가 오는 9월 경기도 하남에서 문을 여는 복합 쇼핑몰이다. 현재 현대자동차·BMW·할리데이비슨 등 자동차와 오토바이 전시장이 입점을 확정했다.
안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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