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원정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은 2개를 당했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69(197타수 54안타)로 하락했다. 두 경기 연속 결장 끝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무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이대호는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왼손 선발 J.A. 햅을 만나 3구째 커브를 잡아당겼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 1사 1·2루 기회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4구째 150㎞짜리 강속구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브렛 세실을 상대했지만,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대타 애덤 린드로 교체됐다.
시애틀은 0-2로 완봉패를 당해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 이대호 뿐만 아니라 시애틀의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묵했다. 시애틀은 1개의 안타를 치고 6개의 사사구를 얻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