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리우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재계의 올림픽 지원 열기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5일 개막하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특수를 노리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리우올림픽을 기념한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출시를 통해 리우올림픽을 응원하는 '♥7 갤럭시 올림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브라질 현지에서는 삼성 갤럭시 스튜디오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갤럭시S7 엣지 올림픽 에디션 1만2500대를 제공키로 했다.
또 8월초 공개 예정인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7'과 전용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도 리우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TV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올레드 TV를 구매하면 최대 2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LG TV 대국민 세일'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본사 차원의 마케팅 계획은 없지만 브라질법인(HMB)에서 올림픽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사로는 유일하게 리우의 예수상 이미지를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를 활용해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리우올림픽 폐막 때까지 관광객들을 위해 예수상 주변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 등으로 기업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외 공식 파트너사가 아닌 쌍용차는 올림픽 '매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코란도C, 티볼리, 코란도 스포츠 모델을 대상으로 '삼바 에디션'을 판매 중이다. 삼바 에디션 구매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브라질 자유여행권 등의 경품을 준다.
재계 총수들도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초 태릉선수촌을 방문,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 5일 '한화회장배 사격대회'에 직접 방문,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사격종목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최근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