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는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해 당당하게 "팔로우 수를 늘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한 마디는 이상민의 강의로 이어졌고, 김구라는 필기까지 하며 경청했다. 솔비는 사람이라면 속으로만 생각할 법한 말을 입밖으로 꺼내면서 가식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마치 조세호가 '프로불참러'가 될 것 처럼 유행으로 번질 듯하다.
솔비는 유행에 욕심을 보였다. 솔비는 4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저 보면 인사처럼 '팔로우 했어요'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하 일문 일답.
- '라스'에 출연한 소감은. "이제 스타가 된 기분이다. SNS 스타.(웃음) 워낙 친한 사람들과 출연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또 다들 따뜻한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편하게 녹화했어요. 경리는 처음 만났는데 싹싹하고 예쁘더라고요."
- 정말 전생에 로마 공주라고 생각하나. "(웃음)정말 진지해요. 방송에서 얘기했듯이 로마에 갈 생각이 없었은데 무속인의 얘기를 듣고 곧장 로마를 갔다. 다들 웃으셨지만 전 정말 그렇게 믿고 있다."
- 방송 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어제 방송 후부터 1위더니 자고 나도 1위더라. 아직까지 검색어에 있는 게 신기하다. 하찮은 나를 검색해 주셔서 감사하다."
- SNS 팔로우 해달라는게 큰 이슈다. "(웃음)송은이 언니도 좀전에 팔로우 했다고 문자가 왔다. 사실 '팔로우 해달라'는게 쑥쓰러운 말이지 않나. 그래서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입밖으로 꺼냈는데 오히려 시원하더라. 방송 보고 팔로우를 많이 해주셔서 놀랐다.(웃음)"
- SNS에 팔로우 수 인증한 게 또 화제가 됐는데. "갑자기 팔로우 수가 늘어서 마냥 신기해서 인증을 했다. 팔로워 수 보고 연예인인데 대중하고 좀 멀어져있는 느낌이 있었다. 이번에 오히려 멀리서도 응원해주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에 감동받았다. 아직도 'K'를 보면 내 SNS 맞나 싶다.(웃음)"
- 목표 팔로우 수가 있나. "사실 연예인 치고 팔로우 수가 적은 편이었다. 주변에서 스타라면 'M'을 찍어야 하지 않나 말하더라. 아직 'K'는 부족한 것 같고 'M'을 찍고 싶다. 그러고 보면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는 것 같다.(웃음)"
- 팬들이 SNS에서 솔비씨 찾기가 어려웠다더라. "안그래도 오늘 포털 사이트에 등록 신청을 했다. 그동안 등록을 안했는지도 몰랐다. 이틀 뒤에 업로드된다. 많이 팔로우 해달라."
- '라스' 출연 전에 김구라씨한테 기죽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기 안죽고 촬영했다. 옛날 이야기할 때 오히려 내가 위축될까봐 더 챙겨주셨어요. 그 때를 좋은 추억으로 갖고 있었다는 걸 느낄 땐 뭉클했다. 방송 후에 더 좋은 오빠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 이상민과의 호흡은 어땠나.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경리는 처음 봤다. 상민오빠가 경리를 엄청 챙기더라. '음악의 신'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더 끈끈한 느낌이 들었다. 보기 좋았다."
- 신곡도 발표했다. "방송에서 말했듯이 정말 99위가 목표였다. 99위도 힘들다. 이렇게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할 줄 알았으면 '겟백'을 '라디오스타' 끝나고 발표할 걸 그랬다.(웃음)"
- 앞으로 계획은. "10월에 정규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
- 정규 앨범 콘셉트가 있다면. "크라우드펀딩 메이크스타를 통해 제작한다. 전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영 아티스트들에게 곡과 영상을 받고 있다. 내가 많이 유명하진 않지만 나를 통해서 기회가 없는 능력자들이 빛을 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계획했다. 국내외 홍보가 잘 돼서 참여자가 많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시도가 될 것 같아서 신나게 준비 중이다. 공연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