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은 25일 방송을 끝으로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하차했다. 2년 동안 묵묵하게 그 자리를 지켰던 이수민은 떠나는 마지막 자리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진행자가 아닌 배우로의 도전에 나서는 이수민의 행보에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보니하니'의 인기 중심에는 이수민이 있었다. 그는 역대 하니들 중 가장 오랜 기간 MC로 활약했다. '보니' 신동우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10대 시청자들에게 열띤 지지를 받았고 이 입소문은 금세 방송가에 번졌다.
이수민은 이후 '대세'의 행보를 걸으며 각종 CF,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좀 더 폭넓은 시청층에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15살의 나이지만 성인에 버금갈 만한 뛰어난 진행실력과 재치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행은 물론 노래와 춤, 연기까지 다재다능했던 이수민은 다음 도약을 위해 '보니하니'의 하차를 결정했다. 마지막 생방송 진행에서 이수민은 누구보다 밝았다. 하지만 하차 소감을 전할 땐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하니' 이수민으로서 친구들에게 인사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마지막이 이렇게 실감이 안 날 줄은 몰랐다. 2년의 시간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도 '보니하니' 많이 사랑해주고, 이수민도 많이 사랑해달라."
현재 이수민은 SBS 주말극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 출연 중이다. 정 들었던 프로그램을 떠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남다른 각오로 연기 도전의 시작을 알린 이수민이 배우로서 어떠한 필모그래피를 써 내려 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