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부코페' 정숙♥봉봉커플부터 유지태까지 '부산들썩 블루카펫'

'정숙커플' 윤정수와 김숙, '봉봉커플' 허경환과 오나미가 핑크빛으로 블루카펫을 가득 채웠다. 유지태는 김준호와의 의리로 부산까지 함께했다.  

26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 가상커플로 활약 중인 허경환, 오나미가 등장하자 환호성이 쏟아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고 이마키스를 한 것 뿐 아니라 허경환이 오나미를 품에 안고 블루카펫을 걸어가 눈길을 끌었다. 오나미는 행복한 표정으로 이순간을 즐겼다. 

김숙과 윤정수는 블랙 커플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쇼윈도 커플답게 팔짱을 끼지 않고 서로 터치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깜짝 이벤트로 윤정수가 김숙의 이마에 뽀뽀를 해 화들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이 블루카펫을 거닐자 관객들은 "결혼해"를 외치며 두 사람의 실제 결혼을 응원했다. 

역대 최고의 스케일과 라인업을 자랑하는 '부코페'에는 임하룡, 윤정수, 김숙, 김영철, 유세윤, 허경환, 오나미 등 한국 코미디 역사를 써내려간 신구 코미디언은 물론 MBC '무한도전' 박명수, 하하, 정준하, KBS 2TV '1박 2일' 차태현, 정준영, 김종민 등 대중의 사랑을 받는 셀러브리티 약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블루카펫 최고의 함성을 유도한 주인공은 김준호와의 의리로 부산까지 온 유지태였다. 유지태는 멋스러운 정장을 입고 여유로운 미소로 여심을 녹였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부코페'는 '개그콘서트',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 중인 국내 개그맨들은 물론 해외 유명 코미디언들까지 총 11개국 30개 팀이 참여해 부산 전체를 공연 문화의 도시로 만든다. 

예능계 대부 이경규의 '이경규쇼', 전 세계가 인정한 '옹알스',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의 '사이다 토크쇼' 등 콩트부터 넌버벌, 토크콘서트, 호러콘서트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마련됐다. 

화려한 개막식 라인업으로 축제의 열기를 달군 '부코페'는 해운대 센텀시티와 경성대를 중심으로 26일부터 9월 3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부산=황소영 기자 [e-mail]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