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은 올 상반기 천만 영화 '내부자들'과 '미스컨덕트'를 선보인데 이어 하반기엔 더 바쁘게 활동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플랜은 이미 꽉 찼다. 이병헌은 '달콤한 인생'·'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악마를 보았다' 등으로 인연을 맺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에 의열단장 정채산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밀정'은 7일 개봉, 이후 일주일 뒤인 14일 이병헌이 처음 도전한 서부극 '매그니피센트 7'가 개봉한다. '매그니피센트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극 중 이병헌은 칼뿐만 아니라 권총, 라이플총까지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미스터리한 암살자 빌리 역을 분한다. 이병헌은 영화 속에서 에단 호크와 진한 우정을 나눈다. 원작인 '황야의 7인'에는 없었던 새로운 관계로,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매그니피센트 7'은 그간 이병헌이 출연한 할리우드 작품 중 대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그가 보여줄 액션 연기와 영어 대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편의 영화가 개봉하는 동안에도 이병헌은 쉬지 않는다. 영화 '마스터(조의석 감독)' 촬영에 한창이다. '마스터'는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극 중 이병헌은 사기 사건을 벌이는 원네트워트 진회장 역을 맡아 강동원·김우빈과 호흡을 맞춘다. 오는 12월엔 또 다른 새 영화 '남한산성(황동혁 감독)'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한산성'은 2007년 출간된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극 중 이병헌은 화친을 해야한다는 최명길 역을 맡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올 하반기까지는 스케줄이 꽉 찼다. '마스터' 촬영을 하고 있고, 3주 정도 더 찍을 것 같다. '마스터'가 끝난 뒤엔 '남한산성' 촬영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특별출연한 '밀정'은 따로 홍보를 하진 않을 것 같다. '매그니피센트 7'의 홍보 일정은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잇따라 출연작이 개봉하는데 관객들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