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는 등 멀티홈런으로 활약한 그는 이날도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타율은 종점 0.249에서 0.257로 대폭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1회 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폭투로 만들어진 2·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좌측 파울 선상을 타고 흐른 공을 세인트루이스 3루수 조니 페랄타가 잡아 옆동장으로 송구했지만 강정호의 발이 더 빨랐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강정호의 이날 경기 첫 번째 타점.
2-2 동점이던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맷 조이스가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앞선 타석조차 예열에 불과했다. 팀 승리를 이끄는 '한 방'이 남아있었다. 강정호는 3-3 동점이던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알렉스 레이예스의 5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속 159km 강속구를 받아쳐 만든 홈런이다. 그리고 박빙 상황에서 나온 이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피츠버그는 9회 초 수비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