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이름을 딴 국내 최대 양궁대회를 다음달 처음 개최한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2일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이하 정몽구배 양궁대회)을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열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양궁 대중화를 통한 저변 확대 및 한국 양궁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가 타이틀 후원사를 맡았으며,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과 잠실 주경기장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다. 2016 리우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구본찬을 비롯해 6명의 금메달리스트들, 지난 런던대회 메달리스트 등 국내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상금 총액은 국내 대회 중 최대 규모인 4억4000만원이다. 우승자 상금은 1억원이며 준우승자에게는 5000만원을 지급한다.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 5위부터 8위까지 각각 8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양궁을 대중스포츠로 활성화하기 위해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양궁만을 위한 특설 경기장을 구축했으며 관람객들이 관람석 전용 오디오 시스템과 대형 스크린으로 대회 현장을 생생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양궁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양궁체험장'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결선은 내달 22일 토요일 황금시간대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양궁이 인기 있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