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사상 처음으로 가상 결혼생활에 이어 가상 재혼생활을 펼치고 있는 서인영과 크라운제이. 두 사람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개미커플로 활약한 이후 8년 만에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을 통해 재회했다.
1일 방송된 '님과 함께2'에서 소규모 리마인드 웨딩으로 재혼 생활의 시작을 알린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달콤한 키스로 변함없는 부부금슬을 자랑했다. 개미커플의 합류로 잠시 잊혀졌던 윤정수, 김숙 커플의 시청률 7% 결혼 공약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 개미커플이 밝힌 재혼과 결혼에 대한 생각, 정숙커플의 결혼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 ▶같은 파트너와 다시 만나 가상 재혼생활
상큼이를 조금은 생각했지만 크라운제이가 눈에 밟혀 다른 사람이 생각나지 않았다는 서인영. 결혼한 주위 친구들이나 언니들이 '재탕'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았지만 다시금 크라운제이와 가상 재혼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서인영은 "헤어진 남자친구랑 다시 만나는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도 다시 할 수 있구나!' 싶다. 인생은 진짜 모르는 것 같다. 이렇게 된 게 인연인가 싶다. 다른 사람과 가상결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빠가 계속 밟히더라. 진짜 결혼을 한 것처럼 생각이 나서 만약에 가상결혼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오빠랑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크라운제이는 서인영과의 재회에 대한 설렘을 표했다. "가상 부부로 지내다가 정이 들고 이별했다. 서로 연락을 안 했던 시간도 있었다. 그러다가 이렇게 다시 만났다. 인영이를 항상 친구보다는 여자로 생각했는데 진짜로 헤어진 여자를 다시 만나는 기분이다. 처음으로 헤어진 여자랑 다시 만나 사랑을 하는 기분이라 설렌다. 잘하고 싶다"고 남다른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다른 여자와의 가상 커플은 상상할 수도 없다. 서인영 아니면 안돼"라고 소리쳐 웃음을 안겼다.
▶8년 전과 후 결혼에 대한 생각
20대에 가상 결혼생활을 개미커플은 세월이 흘러 둘 모두 30대가 됐다. 한층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숙했고 결혼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 예전엔 무작정 자신만을 위해 싸우기만 했다면 이젠 상대방을 생각하게 되는 배려심이 생겼다.
서인영은 "일반 사람들도 그렇지 않나. 20대와 30대는 다르다. 많은 경험을 하면서 성격이 변한다. 30대가 되니 어떠한 상황 자체를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는 어떻게 될까'란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이 깊어진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크라운제이는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 모양이 변하듯이 서인영도 시간이 지나면서 모양이 발전했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 둘의 관계도 보다 발전한 느낌이다"라면서 진짜 결혼까지 생각하며 가상 재혼생활에 참여하고 있는 진지한 각오를 드러냈다. ▶정숙커플의 결혼 현실화 가능성
정숙커플(윤정수+김숙)은 시청률 7%가 돌파하면 결혼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최고 시청률 6%대까지 치솟았지만 아직 그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인영은 "7%를 꼭 넘겨서 두 사람을 결혼시키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크라운제이는 "진심으로 정숙커플이 잘됐으면 좋겠다. 잘 어울린다. 부부가 살면서 닮아간다고 하는데 진짜 닮아가더라"면서 응원했다. 서인영은 "김숙 언니가 요즘 윤정수 오빠를 자꾸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 두 사람 정말 사랑한다"면서 결혼 현실화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가상 결혼생활 1주년을 맞은 정숙커플과 방송가 첫 가상 재혼생활로 열띤 관심의 중심에 개미커플의 활약상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는 '님과 함께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