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버튼 옴므'라는 이름으로 동대문 남성복에 입점한 '버튼 서울'은 2015년 상호명을 변경하며 새롭게 시작했다. 홍재관 대표는 부산에서 상경해 친누나가 운영하던 동대문 의류도매 매장에서 경력을 쌓아나가던 중 그 해 자금난에 부딪힌 '버튼 옴므'를 인수받았다. 이어 5년간 계속된 경영난을 이겨내고 제일모직 이중직 방모원단으로 코트 상품을 연달아 출시, 가성비 좋은 코트로 소위 '대박'을 치면서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국민 코트'라고 불릴 정도로 성장한 '버튼 서울'은 현재 정상의 반열에 올라서며 코트 상품 누적 판매량 60만장을 넘어섰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냈으며 올해 2016년에는 미국 진출 역시 가시권에 들어와 더욱 좋은 전망을 띄우고 있다.
'버튼 서울'이 정상의 반열에 올라선 가장 큰 이유 중 한 가지는 독자적인 자체원단생산과 자체공장라인을 가지고 있어 불필요한 유통라인을 최소화 했다는 것이다. 이에 최상 품질의 퀄리티를 가진 상품을 제작하면서도 각종 유통비, 제작비 등을 절약한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된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역시 더욱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버튼 서울'의 경영이념인 '가성비 좋은 코트를 만들자'에도 부합한 이러한 경영은 똑똑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남성코트 분야에서 독주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패션에 민감한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연예인들의 선택 역시 이유 중 하나다. 김우빈, 정겨운, 강지환, 최우식, 박성웅 등 남성 배우들은 코트를, 이민호, 정경호, 정용화는 니트를 착용하고 브라운관 및 영화에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종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은 궁금증을 유발했고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구입으로 연결, 입소문의 시작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튼 서울' 홍재관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고려대 경영학 박사 과정 준비 중에 있다. 홍대표는 '버튼 서울'의 성공 신화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 더욱 좋은 아이템을 발굴해내고 새로운 방법을 통해 고난을 이겨낸 것이 성공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을 비롯해 해외로도 뻗어나갈 국내 신진 브랜드 '버튼 서울'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다짐할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 아이템을 제작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