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MC그리의 대학수시와 관련해 부정적 시선에 대해 이해한다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3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채널A '아빠본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구라, 이한위, 주영훈, 공효순 PD가 참석했다.
김구라의 아들 MC그리는 최근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 17학번 수시모집에서 최종 합격됐다. 이를 두고 '금수저' 논란이 일은 바 있다.
MC그리의 대학 진학에 대해 김구라는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수시합격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충분히 그분들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운을 떼면서 "MC그리는 어렸을 때부터 방송 활동을 함께했다. 그러다보니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예능이다 보니 '맨날 공부를 안 한다', '지각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일부러 방송에서 과장되게 표현한 부분도 있다. 일반 학생들보다는 못하겠지만 학교와 방송을 왔다갔다 하면서 일반적인 부분은 다 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을 간절히 원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우연치 않게 MC그리는 연예인 아빠 때문에 방송을 하게 됐다. 힙합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좋은 기획사에 들어갔다. 거기에 대학까지 들어갔으니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을 수 있다. MC그리에게 '대학 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면 (이 모든 부정적 의견은) 다 지나갈 것'이라고 얘기해줬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가 2000년대 후반에 생겼는데 이번에 논란이 되어 입시요강을 살펴보니 MC그리가 지원한 수시의 경우 성적이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실기로만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었다"면서 "아빠가 동문이라서 (합격에) 영향을 끼쳤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아빠본색'은 아빠가 된 아재들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 프로그램. 이날 방송부터는 이한위와 주영훈이 새로 합류해 노년 아빠의 일상을 리얼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