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아직 쓰여지지 않은 역사 탄핵 표결 D-1'에 집중, 앵커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손석희 앵커는 "'만약 지금 여기가 로도스라면 나는 누구보다도 더 높이 뛸 수 있을 텐데' 허풍을 떠는 한 청년이 이렇게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이가 '여기서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라'라고 맞선다. 오늘의 경계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내일도 마찬가지라는 의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광장은 광화문에만 있는 게 아니라 부산, 광주, 대구, 나라 밖에도 있었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시급을 버는 아르바이트 직원, 운전기사들, 취업준비생, 환자들까지 각자의 일상에서 살아남아야 했기에 맡겨놓은 권리인데 불통의 벽 뒤에서 한 줌도 안 되는 비선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손석희 앵커는 "이를 밝히고 견제해야 했던 언론과 국회는 무슨 존재였나. 광장과 의회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시험대를 앞두고 있다. 이 시간 모두 각자의 광장에서 불을 켜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각종 셈법으로 내일 이후의 상황을 두고 머릿속이 분주할 사람이 있다면 '여기가 로도스다. 여기서 뛰어라'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