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됨에 따라 역사의 날, 방송사들은 뉴스를 전진 배치시키며 발빠르게 편성 변경을 확정했다.
먼저 '태블릿 PC' 단독보도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직후 국면을 주도하며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믿고 보는 뉴스로 자리매김한 JTBC 측은 9일 오전 10시부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관련한 특집 방송을 편성했다. 종일 특보체제에 들어간 것.
특히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뉴스룸’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는 이 날 오후 7시 40분부터 방송되는 '뉴스룸' 앵커석에 직접 앉아 타핵 가결 소식을 전한다. 또 '뉴스룸'은 2시간 연장방송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은 첫 방송을 16일로 연기시키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지상파도 탄핵 가결은 눈가리고 아웅할 수 없는 대대적 뉴스다. 현 대한민국에서 이 보다 더 중요한 이슈는 없다.
SBS는 일일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과 '생방송 투데이'를 결방하고 '뉴스특보' 및 '특집 뉴스8'를 선보인다. MBC는 '황금주머니'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결방하고 '뉴스특보' '뉴스데스크'를 연달아 방송한다.
KBS는 KBS 1TV에서 뉴스를 집중적으로 보도한다. 1TV는 오후 2시부터 '뉴스특보'를 편성했으며, '뉴스9'을 통해 종합적인 소식을 전한다. 2TV에서는 기존 편성대로 '뮤직뱅크' '생생정보통' '다시, 첫사랑' '노래싸움승부' 등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