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는 21일 오후 5시30분 서울시 광진구의 나루아트센터 갤러리&소공연장에서 최승희 헌정 공연 '더 초이(The CHOI)'를 초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최승희의 젊은 시절을 그린 뮤지컬 '온리 러브'의 제작 발표를 겸해 최승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안병주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김영미 경희대 교수·임성옥 경희대 무용학부 겸임교수·안귀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교수가 안무를 담당했다. 최승희 역은 이고은, 피카소 역은 최윤석, 찰리 채플린 역은 전장혁, 장 콕토 역은 남승주가 맡았다. 1부에는 김영미·안귀호·황찬용·이예림, 2부에는 임성옥·양지현·윤예지가 각각 출연한다. 헌가는 유인상이 맡는다.
최승희는 191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 현대무용의 선구자인 이시이 바쿠의 공연을 보고 무용가로의 길을 걷게 된다. 1936년부터는 미국·유럽·남미 등에서 순회공연을 하면서 보살춤·초립동·남사당패 등 한국적 소재를 세계에 알렸다.
후암미래연구소는 "최승희는 생전 우리 전통 무용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라며 "공연뿐 아니라 갤러리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최승희의 사진과 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후암미래연구소와 후아이엠이 주최하며, 한겨레아리랑연합회·김백봉춤연구회·김백봉춤보전회·넥센히어로즈프로야구단·서린바이오사이언스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