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계 악바리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이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허정한은 18일 끝난 2016년 후루가다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딕 야스퍼스를 40-29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 8년간 37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쾌거다.
그는 국내 대회에선 4대천왕으로 꼽힐 만큼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유독 국제대회에선 약한 모습이었다.
허정한은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작년 포르투갈월드컵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로써 세계랭킹 17위였던 허정한의 순위는 10위 수직 상승했다.
피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