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 정신의 상징'으로 1980년대를 풍미한 전인권은 1954년 9월 4일 서울 출신으로 올해 63세이다. 실향민 출신의 부모 아래서 3형재의 막내로 자랐고, 명지고등학교 중퇴 후 전국 나이트 클럽을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다가 1979년 따로 또 같이 1집 앨범 '맴도는 얼굴'로 정식 데뷔한다.
이후 1983년 그룹 들국화를 결성, 1985년 1집 앨범 '행진'을 발매한다. 대표곡으로는 '그것만이 내세상' '매일 그대와' '세계로 가는 기차' '돌고 돌고 돌고' 등이 있다.
하지만 구성원 간의 음악적 견해 차이로 1989년 해체한다. 해체 전후로 대마초 및 마약 투약 혐의로 전과 5범이 됐다. 다행히 1980년 결혼 후 2002년 이혼한 정혜영씨가 2006년 다섯번째 출소 후 마약 중독 증세로 힘들어하는 전인권을 도와 재활치료에 성공했고, 2012년 들국화는 원년 멤버로 재결성됐다.
그러나 드러머 주찬권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들국화는 사실상 해체됐다. 2014년부터 '전인권 밴드'로 활동 중이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수필집으로 '걱정말아요 그대'가 있다.
신대철은 누구?
1967년 2월 16일 서울 출신으로, 록의 전설 신중현의 장남이다. 동생 신윤철은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 막내 신석철은 드러머로 온 가족이 음악인이다. 서울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83년 시나위를 결성한 뒤, 서울예술대학 재학 시절 1985년 시나위 1집 'Heavy Metal Sinawe'를 발매한다. '크게 라디오를 켜고' '새가 되어 가리' '그대 앞에 난 촛불이여라' '멀어져간 사람아' 등을 히트시켰으며 현재까지 10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시나위 출신 뮤지션으로는 김종서· 임재범· 서태지· 김바다 등이 있다.
'신중현의 아들'답게 이미 1980년대 김태원· 김도균과 함께 한국의 3대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날렸다. 시나위 활동 외에 김종서· 서태지· 이승철 ·이현우 ·임재범· 이소라· 크라잉넛 ·이은미 등의 앨범에 연주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영화 '현상수배' '나에게 오라' 등에는 음악 감독 및 배우로 나서기도 했다. 무한궤도 출신의 신해철과 각별한 친분으로, 2013년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했는데 얼마 뒤 신해철이 갑작스레 사망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2015년 8월 신해철 추모 공연을 여는가 하면, 음원시장 불균형 타파를 명분으로 내건 '바른음원 협동조합'을 만들어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