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리얼리티'는 어디까지일까. 꾸밈없는 남매들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이번에는 어떤 내용의 음악으로 가득 채웠을까.
악동뮤지션은 3일 0시 새 앨범 '사춘기(하)'를 공개한다. 지난 5월 4일 발표한 '사춘기(상)'에 이은 시리즈다.
악동뮤지션은 첫 번째 '사춘기(상)'에서 사춘기를 '10대 한 때 지나가는 시기'보다 '생각에 봄이 오는 시기'로 풀어냈다. 세상에 대한 관심, 꿈과 사랑에 대한 설렘, 자아에 대한 고민 등을 담아냈다.
그렇다면 '사춘기(하)'는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그리고 어떤 감성을 채웠을까. 일단 더블 타이틀곡으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랜 날 오랜 밤'과 '리얼리티'다.
'오랜 날 오랜 밤'은 어쿠스틱 기타 선율, 리프, 스트링이 가미된 발라드 곡으로 악동뮤지션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이며, 지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곡이다. 멤버 이찬혁은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담아서 가장 아끼는 곡"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다른 타이틀곡 '리얼리티'는 통통 튀는 사운드 프로덕션과 악동뮤지션의 나레이션이 돋보이는 모던 포크팝 장르의 곡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순수했던 사춘기 시절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악동뮤지션 특유의 밝고 재치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8곡이 담겼다. 총 8곡 모두 이찬혁이 작사작곡을 맡았다. 그만큼 그가 겪은 성장통을 노래에 담았다.
이찬혁은 지난해 12월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앨범에 대해 "가장 스트레를 많이 받았다. 혼자 여행을 떠나본 적도 처음이었다. 그만큼 소중하고 추억이 깃든 앨범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태어난 순간부터 성장하고 집에 들어와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 순으로 배열됐다. 항상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운 감성을 선보였던 남매가, 이번에는 어떤 경험을 털어놓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