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디스크엔 해마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다. 비스트·씨스타 등은 5년이 넘게 골든디스크와 연을 맺고 있는 그룹들이다.
올해도 이들의 활약은 빛났다. 비스트는 5인조로 재편한 뒤 첫 발매한 앨범 타이틀곡 '리본'으로 그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씨스타도 마찬가지. 여름이면 찾아오는 건강한 섹시미로 이번에도 듣고 보는 귀를 즐겁게 했다. 이들 외에도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는 빅스와 비투비 등도 본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1월 13일과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7·8홀에서 개최되며 JTBC·JTBC2에서 생중계된다. (소개 순서는 팀명을 기준으로 숫자·영문·한글 가나다순)
<음반후보>음반후보>
비스트 발매일 : 2016년 7월 4일 앨범명 : '하이라이트' 타이틀곡 : '리본'
지난해 5월 장현승의 탈퇴를 시작으로 7월 새 앨범 '하이라이트' 발표, 10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종료, 12월엔 독자 노선 결정 등 이슈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비스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팀 재정비 3개월 만에 앨범을 발표했지만 음악적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남은 다섯 명은 '리본'으로 마음을 단단히 묶은 것. 프로듀서인 용준형을 중심으로 양요섭과 이기광, 손동운까지 총 4명의 멤버가 작사 작곡 라인에 고루 이름을 올리며 앨범에 애정을 쏟았다. 이는 음원과 음반 차트 올킬로 이어졌다.
비투비 발매일 : 2016년 3월 28일 앨범명 : '리멤버 댓' 타이틀곡 : '봄날의 기억'
'비글돌'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발라드를 발표했다. 미니 8집 '리멤버 댓'은 봄날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비투비만의 발라드 감성을 드러냈다. '봄날의 기억'은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등극하며 매서운 음원 강세를 기록했다. 7개 수록곡 전부 차트 내에 진입시키며 '줄 세우기' 기록도 달성했다. 한층 탄탄해진 팬덤과 높은 대중성을 기반으로 음원과 음반에서 고른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빅스 발매일 : 2015년 11월 10일 앨범명 : '체인드 업' 타이틀곡 : '사슬' 2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콘셉트돌'이라는 수식어를 보유한만큼 타이틀곡 '사슬'에서는 '사랑의 노예'로 변신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슬'은 독일 유명 작곡가인 알비 알버트슨(Albi Albertsson)이 작곡한 곡으로 묵직한 비트가 인상적. 동시에 남성미가 넘치는 곡이다. 기존의 빅스가 들려준 음악과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퀄리티 높은 곡들은 앨범의 한 트랙으로 자리잡았다. 발매와 동시에 주요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음원 후보>음원>
씨스타 발매일 : 2016년 6월 21일 타이틀곡 : '아이 라이크 댓' 건강한 걸그룹의 대명사. 여름마다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신곡을 발표했다. 2016년에는 조금 변화를 줬다. 여름 컴백이었지만 끈적끈적한 사운드로 반전을 꾀해 대중과 평단의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골든디스크와 연을 놓은 적이 없는 착실한 수상자다. 2010년 신인상을 받은 후 5회 연속 본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도 받게 된다면 6연속. 걸그룹으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악동뮤지션 발매일 : 2016년 5월 4일 타이틀곡 : '리 바이' '사춘기'는 당당했다. 실험과 도전정신이 가득했다. 감성은 더욱 깊어졌고, 가사는 성숙해졌다. 이찬혁의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이수현의 음색이 만나면서 남매 만이 낼 수 있는 화음을 완성시켰다. 재즈는 물론 펑키 등 장르에도 새로움이 담겼다. '리 바이'는 초반부터 귀를 사로잡았다. 이찬혁의 랩도 새로웠다. 악동뮤지션다운 음악으로 온라인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남매 파워를 과시했다.
어반자카파 발매일 : 2016년 5월 27일 타이틀곡 : '널 사랑하지 않아' 예상치 못한 복병이었다. 인디밴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어반자카파는 이미 인디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었다. 마니아층도 두텁다. 여기에 대중성을 더했더니 음원차트 점령까지 이어졌다. '널 사랑하지 않아'는 듣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좋은 음악'으로 정주행과 역주행 그리고 롱런으로 이어지는 모범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현실적인 가사와 쓸쓸하고 애절한 감성은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뛰어난 가창력은 덤. 인디 밴드의 힘을 골든디스크에서도 보여줄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