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는 6일(한국시간) "엔카르나시온과 계약 기간 3년, 총액 6000만 달러(약 71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클리블랜드는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이다. 그러나 엔카르나시온에게 2007년 트래비스 해프너(4년 총액 57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을 줬다.
2005년 신시내티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엔카르나시온은 2009년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장타력의 꽃을 피웠다. 5년 연속 30홈런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현역 선수. 2012년 이후 5년간 홈런 193개를 때렸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최다인 홈런 42개를 쳤고, 127타점을 올려 아메리칸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엔카르나시온의 클리블랜드행은 이미 현지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알려졌다. 이날 공식화됐다. 엔카르나시온은 "클리블랜드가 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팀들 가운데 하나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도 큰 팀에 오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벌써부터 엔카르나시온 영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엔카르나시온이 클리블랜드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시즌 티켓이 100만 달러 가량 더 팔렸다. 지난 시즌 전체 오프시즌보다 신상품 매출이 50%는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