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꽃 소비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1 Table 1 Flower'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한국마사회 모든 임직원 개인에게 꽃 화분을 나눠 주는 행사다. 특히 한국마사회는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꽃을 생활화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또한 임직원 생일과 승진 등에도 직원들이 서로에게 꽃을 선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양호 회장은 "설을 앞두고 화훼농가 살리기에 마사회가 적극 앞장설 것이며, 1년 365일 꽃이 함께 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꽃을 누군가에게 주는 선물로만 알고 있는데 꼭 그런 건 아니다"며 "심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을 위해 때로는 스스로에게도 꽃을 선물할 필요가 있다"고 꽃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마사회는 '1 Table 1 Flower' 캠페인이 국내 화훼산업에 종사하는 상인과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실제로 법 시행 이후 경조화환, 꽃바구니, 꽃다발 등 화훼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을 뿐 아니라 화훼 도매시장의 거래물량도 15%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올 한해 팬지 외 20여 종 17만본의 계절 초화, 배지셀 654m(페츄니아) 난간걸이 화분 등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와 본관, 고객 동선, 경주로 전면 및 예시장 등에 배치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벚꽃이 예술이지 말입니다’ ‘화이트데이 장미꽃 이벤트’ ‘꽃보다 포니’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꽃 소비문화 조성에 크게 앞장섰다. 이 외에도 창제2동 에코 벚꽃축제, 청담동 한류스타거리 꽃길, 구리 유채꽃 축제 등 지역행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국내 화훼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