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BS 2TV 설 파일럿 '신드롬맨-나만 그런가?(이하 '신드롬맨')'는 스타의 일상 속에서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수많은 신드롬(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드롬은 하나의 공통된 심리적 현상을 통틀어서 지칭하는 단어다.
이날 정용화는 스타 아닌 인간 정용화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본인도 몰랐던 심리를 전문가가 정확히 꿰뚫자 당황하면서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리스마와 순수함이 공존하는 최민수는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며 또 다른 자신과 마주했다. 솔비 역시 일상관찰을 통해 본인도 몰랐던 신드롬에 대해 알게 됐다.
이 과정에서 심리 전문가 짱가는 정용화·최민수·솔비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어 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나만 그런가? 혹시 내가 이상한 건가?"라고 생각했던 의문이 사실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정용화의 '로그아웃 신드롬'에 대해서는 본인의 정서를 잘 조절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비의 '애국 신드롬'의 경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신드롬맨'은 방송 전 김구라·김민종·김희철·정용화에 자유로운 영혼 최민수와 로마 공주 솔비의 조합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출연진들의 아슬아슬한 토크는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최민수·솔비가 가진 특유의 4차원 캐릭터로 중간중간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 전부였다. '신드롬맨'은 마음 속 고민을 세상에 드러낸 사연자들과 가장 공감되는 사연 1위를 정하는 모습 등 KBS 2TV '안녕하세요'의 연예인이 버전으로 보였다. '신드롬맨'은 '안녕하세요'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심리 전문가의 의견을 첨부하는 차별점을 보였다. '신드롬맨'의 정규 편성 가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