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권 종사자 4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2016년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봉 1억원 이상인 금융회사 직원은 24.8%였다.
연봉 1억원 이상 직원 비중은 지난 2012년 9.9%에서 2013년 16.5%, 2014년 19.2%로 늘었다가 2015년 16.6%로 꺾였으나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급여 수준별로 연봉 2500만원 미만은 10.2%,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은 25.3%, 5000만원 이상 7500만원 미만은 24%, 7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은 15.7%였다.
연봉이 1억원 이상 1억5000만원 미만은 21.4%였고, 1억5000만원 이상은 3.4%였다.
억대연봉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업권은 은행으로 32.9%였다.
이어 자산운용·신탁(28.8%), 증권·선물(27.5%), 보험(22.6%),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15.2%)이 뒤를 이었다.
성별 분포로 연봉 5000만원이 넘는 남성 직원 비중은 83.2%였다. 이는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는 여성 비중(42.7%)보다 2배 가까이 차이났다.
억대 연봉자 비중에서도 남성은 37.6%, 여성은 9.9%로 남성이 여성보다 3.8배 많았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