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0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에서 펼쳐진 제53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32강전 한남대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하며 16강에 올랐다. 고려대는 2014년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준우승팀' 조선대는 한라대를 2-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학 강호의 '빅 매치'로 주목받았던 아주대와 영남대의 경기는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아주대가 4-3으로 승리했다.
이변도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연세대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세대는 전주대에 0-1로 발목이 잡혔다. 설기현(38)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숭실대에 1-2로 패배했다. 설 감독은 32강을 끝으로 성균관대와 이별하고 국가대표팀 코치로 합류한다. 홍익대, 단국대, 중앙대, 광주대 등도 32강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16강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