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등급위원회(영등위) 측에 따르면 3월 개봉하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된다.
영등위 측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가 여행을 하며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내용의 영화다. 흡연 장면이나 남녀가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성적 표현의 대사가 몇차례 사용되고 있어 약물 및 대사의 유해성은 다소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녀의 불륜으로 사랑과 고통, 후회와 방황을 한다는 주제 설정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다"고 판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영등위 공식자료를 보면 신청사는 제작사 전원사, 신청사 대표는 전원사의 실질적인 대표인 홍상수 감독 아내 조성혜 씨의 이름이 올라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감독은 홍상수, 주연배우 김민희 이름과 나란히 적혀 있어 아이러니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상영시간은 100분44초다.
김민희에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자전적 성격이 강한 작품으로 일찌감치 파문을 일으켰다. 국내 개봉은 3월 23일로 확정된 상황. '밤이 해변에서 혼자' 개봉 후폭풍에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