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와 김민희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1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언론시사회를 갖는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홍상수 감독과 주연 배우 김민희가 동반 참석한다. 지난해 6월 불륜설에 휘말린 후 국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국내에서 진행하는 공식석상에 참석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두 사람이기에 취재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영화 언론시사회 취재 신청은 일찌감치 조기 마감됐다. 행사 당일인 13일 영상·사진·취재 기자들은 마치 아이폰 신형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자줄처럼 길게 늘어져있었다. 행사 시작 4시간 전인 오전 10시에 온 영상 기자가 가장 먼저 참석 취재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취재 기자에게 언론시사회 티켓을 배포하는 건 오후 1시부터 시작했다. 1시 시작이지만, 이미 사전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수 나훈아 기자회견 이후 역대급 취재 열기라고 할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감독을 사랑한 여배우의 이야기를 영화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고, 주연 배우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사적인 질문까지 받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