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3·강원도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신의 레이스를 펼쳤으나 0.01초 차로 아쉽게 2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52를 기록했다. 1차 레이스에서 50초69로 1위에 올랐던 그는 금메달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라이벌' 마르틴스 두쿠르스(1분41초51·라트비아)에 0.01초 뒤지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두크르스는 이 종목 세계랭킹 1위로,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금빛 눈보라를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윤성빈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2차 대회 동메달, 6차 대회 은메달, 7차 대회 동메달을 포함해 이날 은메달을 따내며 금 1개, 은 2개, 동 2개로 시즌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