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타에 허덕이던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이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매커친은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1타점 안타를 기록했다. 2사 1,2루에서 일본 선발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의 2구째 83마일(134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긋지긋한 '0'의 행진을 깨는 적시타였다.
이날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매커친은 2회 첫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경기 전까지 타율 0.154(13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슬럼프가 더 깊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로 존재감을 보였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매커친은 피츠버그 간판타자다. 2013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올스타에 5년 연속(2011~15) 선정됐다.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92, 175홈런, 637타점이다.
한편 경기는 4회 현재 미국이 1-0으로 앞서 있다.
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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