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31일 일간스포츠에 "세 사람이 오는 5월 첫방송되는 OCN '듀얼' 주인공을 맡는다. 오늘 첫 대본리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재영은 극중 골프장 잔디 관리원이던 아버지가 사장으로부터 구타를 당하는 것을 보고 자라 경찰이 된 장득천을 연기한다. 도박장과 사창가 건달을 전전하다 우연한 계기로 경찰이 됐고 이후에도 뒤를 봐준다. 살인 사건의 범인이 여자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범인은 놓치고 인질범이던 여인과 결혼한다.
양세종은 온 몸의 장기가 빠르게 늙어가며 기능을 상실하는 장기 조로증을 앓고 있는 이성준을 연기한다. 연쇄살인범과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누명을 벗기 위해 고난과 맞선다. 인물소개해도 나오듯 양세종은 1인 2역. 절대 선과 악 모두를 표현한다.
김정은은 서울 지방 검찰청 강력부 검사 최조혜를 맡았다. 성공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는 유능하고 당당한 검사로 차기 부장검사 자리를 노리는 인물. 처음부터 이런 성격이 아니라 돈도 빽도 없는 가난한 집안의 무족보 여검사 출신으로 힘과 권력을 갖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캐릭터다.
'듀얼'은 슬픈 운명을 타고난 두 명의 복제 인간이 절대 악(惡)과 절대 선(善)으로 나뉘어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이는 내용. 살해 후 장기 추출이라는 엽기적인 연쇄살인, 범인은 복제인간. 누명을 벗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과 복제인간에게 딸이 납치된 형사와 함께 복제인간의 연쇄살인을 막아야 하는 임무.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주인공, 영생을 위해 서로의 장기가 필요한 두 복제인간들이 벌이는 서스펜스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