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은 지난 2033년 4월 1일 저녁,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사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만우절 일어난 비극에 팬들은 거짓과 진실의 혼란을 느꼈다.
1956년 9월 12일 태어난 장국영은 사망 전까지 언제나 아시아의 톱스타였다. 1980년대 '영웅본색' 시리즈와 '패왕별희'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패왕별희'가 제 4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그 또한 세계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화려한 배우 장국영의 모습 뒤에 우울한 장국영의 모습도 존재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우울증을 앓았던 그다.
만우절 스스로 세상을 떠난 영화 같은 이야기를 아직 믿지 못하는 팬들도 여럿이다. 팬들에겐 영원한 청춘스타와의 이별로 4월 1일은 슬픈 만우절로 남았다.
장국영이 떠난 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한다. 올해도 마찬가지. 장국영의 작품들이 극장에 걸리며 그를 다시 기억하고 추모한다. '아비정전'이 지난달 30일 개봉했고, 롯데시네마는 장국영 특별전을 연다.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야반가성' '금옥만당' '백발마녀전' 등이 잠실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