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이 방송 2주년을 맞았다. 2015년 설 특집으로 방송됐던 이 프로그램은 가왕 '솔지'의 활약 속에 정규 편성을 확정, 그해 4월부터 안방극장을 찾았다. 스타들의 재발견의 장, 노래가 가진 독보적인 힘으로 흔들림 없는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2주년을 넘어서 3주년, 4주년이 더욱 기대되는 '복면가왕'이다.
국카스텐 하현우는 '복면가왕'을 통해 미친 가창력을 자랑한 가왕의 대표 아이콘이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이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그는 지금도 깨지지 않은 역대 최다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9연승의 대기록을 쓴 주인공인 것.
6개월 동안 제작진과 함께하며 어디까지 연승행진을 쓸지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특히 가왕에 처음 오를 때 부른 '라젠카 세이브 어스'는 고 신해철을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열창해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명무대로 꼽히곤 한다.
앞서 가왕에 등극해 '복면가왕'에서 활약한 '가창력의 신'으로 불리는 김연우·걸그룹이라는 편견 속 가려졌던 가창력을 뽐낸 에프엑스 루나 등이 모든 걸 내려놓고 오로지 가창력만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노래를 듣는 순간 황홀해지는 기분을 만끽하며 가왕들의 노래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잊을 수 없는 출연자도 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복면가왕'을 통해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근황의 아이콘' 최민용은 승패와 상관없이 가장 열띤 관심을 받았던 출연자.
상상도 못 했던 반전 노래 실력과 그간 그를 그리워했던 이들의 반가움이 더해져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현재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물론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 등에 고정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