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역적' 윤균상, 백성들의 진정한 '사랑꾼' 됐다

'역적' 윤균상이 재산을 훔치는 도적이 아닌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사랑꾼이 됐다. 정의를 실현하며 김지석과 대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19회에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수귀단을 하나둘씩 잡아가는 홍가네 패거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가네의 주축 윤균상(길동)은 전국 팔도를 돌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듣고 직접 도왔다. 가짜 암행어사 행세는 물론이거니와 정체를 숨기기 위해 여장하고 오랑캐까지 물리치며 백성의 편에서 그들의 얘기를 듣고 의적 활동을 이어갔다. 

이에 백성들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 우릴 홍첨지가 구해줬다"면서 칭송했다. 위엄이 커질수록 그를 위협하는 존재들 역시 많아졌다. 박은석(정학)은 쉴틈없이 윤균상을 노렸고 안내상(송도환)은 김지석(연산군)에게 홍첨지의 행실들을 고하며 노여움을 사도록 했다. 

이날 방송은 윤균상이 왜 역적이 되었는가에 대한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졌다. 나랏일에 관심이 없고 그저 놀기 바쁜 김지석을 대신해 나랏일에 관심을 가지고 백성들을 도와 영웅이 되었다가 역적으로 몰리는 위험에 빠지는 것. 

긴장감이 한층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윤균상이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김지석과 어떻게 맞서게 될지 그것이 후반부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황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