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S] '사람이 좋다' 김원효♥심진화, 웃음 나누는 진정한 사랑꾼부부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결혼 7년차에도 변함없는 애틋한 사랑으로 부러움을 샀다. 나아가 가족과 지인들에게까지 웃음과 사랑을 널리 전파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최근 18kg 감량에 성공한 개그우먼 심진화와 남편 김원효가 출연해 웃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등장부터 모닝뽀뽀로 시선을 끌었다. 깨소금 쏟아지는 달콤한 일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김원효 심진화는 각각 KBS2 ‘개그콘서트’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희극인으로 활동하던 중 지난 2011년 처음 만나 연애 5개월 만에 결혼했다. 심진화는 "아주 힘든 시기에 김원효를 만났다. 2007년에 친구를 잃었고 아버지도 떠나보냈다. 정신과를 다녔고 일산 병원에서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그때 김원효를 만났는데 32년간 살면서 나를 이렇게 좋아해줄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김원효는 유행어 “안 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방 공연이나 작은 행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인기 개그맨으로서 지방 행사를 찾아다닌 이유에 대해 김원효는 결혼 이후 부모님과 장모님의 생계까지 책임지는 세 가족의 가장이 되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도 양가를 찾으며 생계를 돌보는 모습을 보였다. 심진화는 "정말 안쓰럽다. 쉬지도 못하고 일한다. 혀가 빠지도록 일하고 있다"고 김원효를 챙겼다.

심진화는 체중 감량 후 홈쇼핑 등 방송 활동을 재개하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김원효 또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1년 반 만에 공개코미디에 복귀했다. 웃음을 나누며 열심히 사는 둘의 모습에 개그우먼 김신영은 "세기의 사랑, 최고의 사랑"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부부는 아기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더했다. 심진화는 "우리 둘다 노산이다. 내가 38살인데 얼른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효 또한 "결혼식 행사 600번, 돌잔치 200번 정도 다닌 것 같다. 돌잔치는 가끔 가기 싫다. 아이 갖고 싶다는 마음이 자꾸 생겨서"라며 같이 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진화는 "나한테 와줘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원효는 "재미있게 사는 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살 날이 많으니 재미있게 잘 살았으면 한다"고 다짐했다.

황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