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덕후의 한풀이가 웃음보를 자극했다. 누구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토크에 참여한 심진화는 물오른 미모 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의 소유자였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역주행! 팔로팔로미'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은정, 심진화, 위너 송민호, 신현희와 김루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심진화는 10년 동안 '라디오스타'를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볼 정도로 열혈 시청자였다. 언제쯤 자신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을지 손꼽아 기다렸다는 그는 "픽스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더라"면서 오열했던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17kg을 감량해 미모 역주행에 성공한 심진화. 김희선과 천우희 닮은꼴 외모를 자랑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다이어트 비법은 바로 집에서 동영상을 보고 따라배운 줌바댄스였다. 파워풀한 시범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땀에 젖은 모습이었지만 "한푼도 들이지 않았다"고 강조, MC 김구라의 배꼽도 잡았다.
심진화는 결혼 6년 차임에도 남편에게 예쁜 밥상을 차려주고 싶어 늘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2세를 가지기 위해서 김원효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서슴지 않았다.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었다는 심진화는 신문 배달부터 음식 서빙, 모텔 청소, 막노동 등 안해본 것이 없었다. 과거 어려움을 딛고 행복을 찾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모습이 인상 깊었다.
10년 덕후 심진화의 한풀이쇼가 흥미진진하게 채워진 특집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