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OCN 새 월화극 '애타는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애타는 로맨스'는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두 남녀가 3년 후 까칠 본부장과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성훈이 본부장 차진욱 역을, 송지은이 영양사 이유미 역을 맡았다.
'애타는 로맨스'는 독특한 편성으로 시선을 끈다. 최근 장르물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장르물 명가로 자리잡은 OCN에서 방송된다. 게다가 월화극이다. OCN은 그간 주말극만 내보내왔다. 신선한 편성이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 같은 도전에 대해 연출자 강철우 PD는 "OCN에서 처음 하는 핑크빛 드라마다. 당연히 부담감이 있다. 장르물의 주말극을 방송하는 OCN에서 방송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재미있는 대본으로 재미있께 작업했다. 내부적으로는 '이 정도면 사랑을 받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자신했다.
게다가 '애타는 로맨스'는 어디선가 본 듯한 로맨틱 코미디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익숙한 장면들로 채워졌다. 좋게 말해 익숙하고 나쁘게 말해 클리셰다. 강철우 PD는 "클리셰가 좋은 어필을 할 거라 생각한다"고 인정하면서 "우리만의 장점도 있다. 차별점이 있다면 배우들이다. 성훈의 경우 연기의 폭이 넓다. 진지함과 우수에 찬 눈빛도 갖고 있고, 코믹 연기 센스도 있다"고 말했다.
로맨틱 코미디 성공의 팔 할은 두 주인공의 케미다. 성훈과 송지은은 처음 호흡을 맞추지만 시청자를 설레게 하는 핑크빛 그림을 만들어낸다. 모태솔로 역할을 연기하는 송지은은 "첫 연애를 했을 때의 서투른 모습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말했고, 백마 탄 왕자가 되는 성훈은 "연기할 때는 얼굴에 철판을 깐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