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30)이 한류를 이끈 2세대 아이돌 중 첫 품절남이 된다. H.O.T 젝스키스 god가 1세대라면 동방신기는 2세대 첫 주자로 꼽힌다.
13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예비신부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파워블로거로 알려진 황하나 씨다.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곱상한 외모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예명 믹키유천으로 활동했던 당시 엄청난 팬덤을 확보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했다. 지금까지 그 팬덤이 유지될 정도로 박유천을 향한 지지가 대단하다.
이후 박유천은 김재중, 김준수와 JYJ를 결성하고 따로 또 같이 행보를 이어왔다. 연기자로 발을 넓혀 KBS2 '성균관 스캔들'로 주목받았다. MBC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쓰리데이즈' SBS '냄새를 보는 소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기본적인 흥행을 보장해왔다.
스크린 데뷔작인 '해무'로는 2015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부산 영평상,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 각종 신인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차기작 '루시드 드림'으로 기세를 몰아갈 예정이었으나, 연달아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개봉이 밀렸다. 무고죄 승소로 억울함은 풀었으나 이미지 손상과 함께 본인도 힘든 시기를 겪었을 터.
이 시기 박유천은 예비신부 황하나 씨를 만나 의지하다가 결혼까지 결심했다. 현재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중인 그는 8월 말 소집 해제 이후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