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의 유사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원곡자로 지목된 블랙푀스(Bläck Fööss)에 관심이 쏠렸다.
블랙푀스는 1970년 독일 퀠른에서 결성된 밴드로 팝, 재즈, 브루스, 록, 레게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들을 선보여 왔다. 다양한 현지 축제에 블랙푀스가 만든 노래들이 사용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룹이다.
이들이 부른 노래 중 1975년에 발표된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ne met)'은 축제에서 자주 쓰이는 유명한 곡이다. 돈이 없어 맥주를 마시지 못하는 남자의 사연에 사람들이 가엾게 여겨 돈을 내줬고 결국은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는 가사를 담고 있어, 맥주의 나라인 독일의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엔 이 노래가 나온지 40년이 됐다는 걸 기념해 공연을 열기도 했다. 유튜브에선 팬들이 다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팬들은 손을 흔들며 이들의 열창에 화답하고 있다.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은 전인권이 만들었다는 '걱정말아요 그대'와 코드 유사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노래이기도 하다. 두 음악이 비슷한 멜로디와 분위기를 갖고 있어,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