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기업 334개의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억대 연봉을 받은 기업은 12개사에 달했고 이 중 절반이 석유화학 업체였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여천NCC로 1억1990만원이었다. 이어 한화토탈(1억1500만원)·GS칼텍스(1억1310만원)·대한유화(1억1200만원) 등 석유화학 업체들이 상위 4위를 싹쓸었다.
6위는 에쓰오일(1억1080만원)·11위 SK이노베이션(1억100만원)까지 합치면 억대 연봉 기업은 12곳 중 절반은 석유화학 업체가 차지했다.
이밖에 코리안리(1억1100만원)·신한금융지주(1억1000만원)·삼성전자(1억700만원)·SK텔레콤(1억200만원)·교보증권(1억120만원)·NH투자증권(1억100만원)등 업종 대표기업들이 직원 억대 연봉 리스트에 올랐다.
1억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9940만원)이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투자(9900만원)·롯데케미칼(9800만원)·SK하이닉스(9620만원)·신한카드(9600만원)·기아자동차(9600만원)·삼성카드(9500만원)·현대자동차(9400만원)가 ‘톱20’에 포함됐다.
업종별 평균연봉은 증권업종이 89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IT전기전자(8790만원)·자동차 및 부품(8710만원)·여신금융(8280만원)·유화(8080만원)·은행(8060만원)등 6개 업종이 8000만원 이상으로 많은 편이었다.
반대로 유통 업종은 374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식음료(5070만원)·생활용품(5330만원)·제약(5810만원)·서비스(5860만원) 업종 등도 5000만원대로 낮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