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에게 '걱정말아요 그대'는 뒤늦게 터진 잭팟과 같았다. 높은 수익을 올리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던 노래인데 갑자기 불거진 유사코드 주장에 흔들리고 있다.
2004년 전인권이 발표한 자작곡 '걱정말아요 그대'는 tvN '응답하라 1988'에 삽입돼 10여 년만에 재조명됐다. 이적은 드라마 OST에 참여해 이 노래를 리메이크했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덕분에 '걱정말아요 그대'는 국민위로송으로 떠오르며 대중이 사랑하는 노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가온차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적표 '걱정말아요 그대'는 연간 다운로드차트 11위(139만6,437건)에 랭크됐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원전송사용료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저작권자에게 다운로드 1곡당 490원의 수익이 돌아가는데, 이를 계산해보면 전인권에게 돌아갈 음원다운로드 수익은 6억8천여 만원 정도로 추정(스트리밍·부가 수익 제외)된다.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독일밴드 블랙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과의 유사성 논란이 일면서 '걱정말아요 그대'에 걱정할 일이 생겼다. 이에 전인권은 "표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