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이 독일행을 결심했다. 직접 현지로 날아가 표절 시비를 가려보자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6일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인권이 2004년 발표한 자작곡 '걱정말아요 그대'와 1975년 독일밴드 블랙푀스가 부른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이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멜로디나 코드 진행에 있어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일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전인권은 "노래를 들어봤는데 내가 들어도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 그러나 나는 표절 하지 않았다"며 아내를 위해 만든 '걱정말아요 그대'는 자작곡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인권의 입장 발표에도 유사성 논란은 식을 줄 몰랐다. 오히려 SNS를 타고 비교 영상이 더 확산됐다. 국민위로송이었던 '걱정말아요 그대'에 흠집이 나기 시작했다. 의견과 비판을 넘어 악플과 정치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전인권은 독일로 날아가 직접 원작자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28일 페이스북에 "나는 곧 독일로 간다. 그 곡을 만든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전인권은 '합의' '재판'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표절 논란에 담판을 지어보겠다고 말했다. 로열티를 줄 의향도 있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합의를 기대했다. "원작자와는 친해질 것을 확신한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전인권은 '걱정말아요 그대'에 대한 확신이 가득했다. "내가 만들게 된 '걱정말아요 그대'가 그 독일밴드가 만든 노래보다 더 좋을 수 있다라고도 얘기하겠다. 다녀오는 그날까지 어떤 인터뷰도 거절한다. 다만 다녀와서 조금의 거짓도 없이 얘기하겠다"면서 "2~3년 후 독일에 내 노래가 감동으로 히트할 수 있게 나란 사람을 알리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