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선발진 정리를 시작한 모양새다. 신예 훌리오 유리아스(21)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다저스 선발진의 가용 자원은 최대 7명이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올 시즌 페이스가 좋은 알렉스 우드, FA(프리에이전트) 재계약을 맺은 리치 힐은 견고하다. 지난해보다 성적이 저조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 부상에 시달리는 브랜든 맥카시, 유망주 출신 유리아스 그리고 류현진이 있다.
이전까지는 지난해보다 기간이 줄은 부상자 명단을 활용해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선수를 주저 없이 내렸다. 정리가 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다저스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원래 5선발을 선호한다.
12일 콜로라도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내주며 흔들린 류현진은 19일 마이애미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한숨을 돌렸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마에다는 이번주 복귀 예정이다.
그리고 2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유리아스를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냈다.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즌 첫 등판 기회를 얻은 유리아스는 이 경기 포함 첫 4경기에선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2실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다. 15일 콜로라도전 4이닝 6실점, 21일 마이애미전 7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결국 첫 번째 선발진 탈락자로 유리아스를 선택했다. 앞으로도 선발진 경쟁은 이어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