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이 젊은 층에서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크론병 진료 인원의 절반(50.7%)은 20~30대였다. 연령별 점유율은 20대 29.3%, 30대 21.4%, 10대 14.5% 순으로 높았다.
크론병은 식도에서부터 위, 소장, 대장, 그리고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다양한 부위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장 질환이다. 주로 설사, 식욕저하, 미열,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관절염이나 포도막염, 피부질환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장내 세균에 우리 몸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면역반응의 이유로는 서구화된 식단과 불규칙한 식사시간,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장내 세균 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꼽는다.
따라서 크론병을 예방하려면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 비율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장내 세균 균형을 맞추는 방법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를 들 수 있다. 유산균은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늘려준다. 또한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작용을 조절해 크론병에 좋은 음식이라 할 만 하다.
유산균이 염증성 장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2012년 <영양 약물학 및 치료> 학술지에 게재된 이탈리아의 올리바 박사팀의 연구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사팀은 40명의 염증성 장 질환자를 대상으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가 함유된 관장제를 제공했다. 그 결과, 점막 염증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산균은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 제품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균주에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과 같은 한국형 유산균이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CL0611은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으로 항균력과 내산성이 강해 한국인의 장에서도 높은 생존력을 보인다.
이와 함께 유산균 제제를 고를 땐 코팅기술 적용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유산균은 열과 산에 약한 특성이 있어 살아서 장에 도달하는 양이 많지 않다.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유산균 코팅기술이 필수적이다.
더불어 장내 유익한 세균을 늘려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좋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으로, 유익균의 장 증식과 정착을 도와준다.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은 “장 건강을 위해선 식생활을 바꾸고 유산균과 같이 크론병에 좋은 음식으로 장내 세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며 “유산균을 고를 땐 균주, 기술력, 첨가물 여부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내 몸에 잘 맞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