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카타르전 필승을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이 이끄는 대표팀은 13(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카타르전은 사실상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 있다. 한국(승점 13)은 현재 이란(승점 17)에 이어 최종예선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는 불과 승점 1점 차에 쫓기고 있어 카타르전은 러시아행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손흥민 일문일답.
-카타르전을 앞둔 대표팀 분위기는. "미팅도 많이 하고 생각도 나누다보니 좋지 않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위기는 괜찮다. 이런 상황에서 컨디션은 당연히 좋아야 한다.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실제로 좋아야 한다. 이젠 운동장에서 우리가 잘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라크전을 분석하겠다고 했다. "이라크전은 전체적인 부분에서 새로운 포메이션을 가지고 경기를 했다. 적극적인 부분과 세밀한 부분 이야기하셨다. 우리가 전체적으로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저부터 시작해서 소극적인 플레이와 적극적이지 못한 공격 부분에 있어 저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라크전에서 유효슈팅이 없었는데. "그 부분은 공격수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이다. 자존심이 상하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어려운 경기를 하더라도 항상 위협적인 부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공격수의 입장인데 어찌됐든 저희가 이라크전을 통해 예방접종을 했다고 생각하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부정적 생각보다는 저부터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겠다."
-휴식을 3일 연속으로 취했다. "3일까지는 아니다. 호텔에서 개인훈련도 했다. 때문에 저는 유럽에 있던 선수들도 시즌을 마치고 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오히려 훈련이 적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더운 곳에서 뛰게 될텐데.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데 선수들이 지능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상대 팀도 같은 환경에서 뛴다.
-국내 축구팬들이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친선경기든 최종예선이든 마찬가지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했다는 것에 아쉽고 저도 기분이 좋지 않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한다. 그런 부분이 있지만 월드컵 8회 연속에 나갈 수 있었던 만큼 선수들도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진다. 저희가 경기에 나가면 불안한 시선이 당연히 섞일 수 있겠고 저 같아도 그러겠다. 하지만 항상 해오셨듯이 서포트를 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 저희도 웃는 얼굴 보이는 게 좋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