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이 승계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승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6으로 뒤진 8회초 무사 만루에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2점, 7회말 1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세인트루이스는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로젠탈은 아웃카운트 1개 추가하지 못한 채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1점을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급하게 마무리 오승환을 등판시켰다.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5-6으로 뒤진 8회초 무사 만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매니 피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 키언 브록스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승계주자를 불러들였기 때문에 자책점은 아니다. 이어 올랜도 아르시아는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2사 1, 3루 상황에서 에릭 테임즈와 맞대결했다. 오승환은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올 시즌 테임즈와 승부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5-8로 져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