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준엽 SNS
클론 구준엽이 아내인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유해를 자택에 장기 보관하며 이웃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차이나 타임스, 넷이즈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과 유족들은 여전히 서희원의 장지를 정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수목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앞서 고인의 동생 서희제(쉬시디) 역시 소속사를 통해 “생전 언니는 수목장을 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는 구준엽의 반대로 무산됐다. 구준엽은 현지 매체를 통해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원한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고인이 마음에 들어 할 장소를 찾지 못했다”며 일부 장례 업체에서 제안한 장지 역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유족이 고인의 동상을 세울 수 있는 묘지를 찾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서희원의 장례가 미뤄지면서 주변의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웃들은 매일 회의를 열어 구준엽 등 유족에게 서희원의 장례를 가능한 빨리 해결해 달라며, 적어도 유해를 집에 두진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2022년 구준엽과 재혼한 고 서희원은 앞선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럽게 아내를 떠나보낸 구준엽은 예정돼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현지 관계자는 “구준엽과 서희원에 대해 말하다 눈물을 참지 못했다. 구준엽은 눈 부종이 심해 치료도 안 되는 상황이고, 먹거나 마시는 것도 거부해 체중이 6㎏나 줄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