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특집에 꼭 맞는 게스트가 출연했다.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용준형이 바로 그 주인공. 두 사람은 마치 진공청소기 같은 흡입력으로 먹방돌의 위엄을 뽐냈다.
20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는 김용만 외 3명과 함께 일본 북해도로 식도락 패키지여행을 떠난 윤두준과 용준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국은 물론, 일본 공항에도 윤두준과 용준형을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든 팬들로 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형돈은 "얘네들이 이렇게 인기가 많았나? 잘해줘야 되겠다"며 놀라워했다.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로 패키지여행에 합류하게 된 윤두준은 "오늘은 친구를 데리고 왔다"며 멤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초보 패키저인 용준형을 향해서는 "난 프로다"라며 세미 패키저 부심을 드러내기도.
일본에 도착한 멤버들은 각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두준 역시 "우리는 서울에서 작게 아이돌 하나 하고 있다"며 "중소도 아니고 소(小)다"라며 능청스레 자기소개를 했다. 용준형을 가리키면서는 "우리 작곡가다. 곡을 다 만든다"라고 했다. 이에 김용만은 "가내수공업인가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두준 외에 반가운 얼굴이 한 명 더 있었다. 일본 규슈 가이드였던 류짱이 식도락 여행에서도 멤버들의 가이드를 맡게 된 것. 가이드는 특유의 말투로 멤버들을 지옥계곡으로 이끌었지만, 매서운 바람 탓에 멤버들로부터 핀잔 아닌 핀잔을 들어야 했다. 이에 가이드는 "(멤버들이) 오면 날씨가 꼭 이런다"며 당황해했다.
일본에서의 첫 식사는 뷔페식이었다. 용준형은 "한국 가면 재킷 사진 찍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살찔 것 같다"면서도 소리없이 싱싱한 북해도산 해산물을 폭풍흡입했다. 윤두준 역시 가장 먼저 접시를 클리어하며 원조 먹방돌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를 가만 지켜보던 김용만은 "드리블 심하게 한다. 완전 메시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노천 온천을 즐기며 여독을 풀었다. 윤두준과 용준형은 "복근을 보여달라"는 멤버들의 짓궂은 농담에 운동으로 다져진 복근과 등 근육을 공개하기도. 이어 멤버들은 저마다 아이돌 포즈를 취하며 타이틀 촬영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에도 시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지다이무라 민속촌을 찾았다. 멤버들은 사무라이 및 일본식 정원을 관람하며 고즈넉한 일본의 풍경에 감탄을 표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최현석 셰프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현석은 북해도산 재료로 특별한 요리를 완성했고, 멤버들은 "기가 막힌다"며 최현석의 요리를 맛있게 해치웠다.